저희 치과의 환자분들에게 자주 듣는 몇가지 이야기기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 그냥 약처방만 해주시면 안되나요?.. 치료받을 시간이 없어서요.." 라는 말입니다.
특히 잇몸과 관련된 증상이 있는 경우에 대부분 꾸준한 잇몸치료를 권해드리지만 그에 대한 답변으로는
많은 분들이 그냥 아플때만 먹게 약처방만 해달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환자분은 저희의 오래된 환자분으로서 외국의 주재원으로 일하시면서 1년에 2-3번 한국에 오시는 분입니다.
동일한 분을 3년째 계속 보다보니까 이제는 진료이외의 이야기도 서스럼없게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분이 처음 오신게 2012년도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위쪽에 있는 파노라마 사진이 그분의 처음 사진입니다.
정확히 2년후인 2014년도에 다시 검진을 했는데 빨간색의 원에 있는 부위를 보시면 치아뿌리쪽의 치조골 즉,
잇몸뼈가 2년사이에 많이 검게 변하고 쉽게 말해 치조골이 녹아내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분은 2년간 서너차례 한국을 들리셔서 약만 처방받아가시고 잇몸치료는 전혀 받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은 본인도 인정을 하시고 치아를 발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치과에서 실시하는 많은 진료가운데 경제적으로 치아를 지키면서 관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스케일링과 잇몸치료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케일링은 귀찮고 이가 시린것 같다고 .. 잇몸치료는 서너번 치과에 와서 하는게
번거롭다고 다들 기피하기가 일수입니다.
하지만 위의 환자분의 경우가 간단해보이는 스케일링과 잇몸치료가 왜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케이스입니다.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좀 불편해도 약만 먹고 병을 키운다면 멀쩡했던 치아도 결국은 2년이란 짧은시간에도
뺄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를수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합니다.
지금 여러분도 잇몸병을 그대로 방치하고 약만 드시고 계신것은 아닌가요?..
그래서 큰돈안들이고도 내 치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오히려 병을 키워 힘들고 비싼 진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스스로를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