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유치의 공간상실(space loss)란 것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유치의 기능중에 중요한 하나는 영구치가 맹출하기전에 그 공간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전신적인 이유, 즉, 다운증후군,두개안면이형성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과 같은 것 이외에 대부분은 국소적인 이유에 의해서 공간상실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국소적인 이유는 바로 인접면의 우식, 유치의 조기상실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치아와 치아사이가 심한 우식이 생겨서 바로 치료가 되지 못할 경우에는 유치가 깨지거나 결국 탈락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제1대구치라고 하는 큰어금니 영구치의 맹출전에 유구치가 발거된 경우에는 공간상실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가 상실되고 6개월 이내에 가장 많은 공간상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후방치아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유치의 조기상실과 공간소실은 후에 영구치가 제대로 맹출하지 못하게 하는 부정교합의 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매우 주의가 필요하며 불가피하게 공간상실이 발생하면 위와 같은 공간유지장치등을 이용해서 영구치가 맹출하기 전까지 지속적인 관찰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공간상실을 미연에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서 유치의 우식을 바로바로 치료해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