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검진을 받으러 오시는 많은 환자분들 가운데 엑스레이 촬영을 거부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물론 엑스레이에 많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마음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치과에서 정확한 검진과 그에 따른 진단을 내릴때에는 절대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환자분들께서 걱정하는 이유는 엑스레이를 촬영할 때 노출되는 방사선이 몸에 해로울 것을 염려하시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방사선의 노출되는 수치를 비교해보면 치과에서 일상적으로 찍는 '파노라마 엑스레이'란 것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자연방사선의 양에 훨씬 못미치는 방사선이 발생되므로 방사선노출에 대한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무엇보다도 시진이라고 하는 그냥 눈으로 치아를 보고 우식을 판별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한계가 있기때문에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정확한 우식여부를 보아야합니다.

위의 환자분도 엑스레이 촬영을 처음에는 거부하였던 환자였습니다. 화살표로 보이는 부분이 우식이 염려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위의 사진을 보아도 그냥 눈으로 확인했을때는 치아가 깨지거나 그렇게 우식이 있다고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결국 환자를 설득하여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아래와 같은 우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렇게 치아 사이에 있으면서 치아끼리 닿은 면 하방에 있는 우식같은 경우는 특히 엑스레이를 촬영하지않고는 절대로 우식의 정도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화살표에 검게 비쳐지는 부위가 치아우식이 있는곳입니다.

이분은 겉으로는 멀쩡해보였지만 결국 우식이 심하여 신경치료까지 해야하는 것으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만약 환자분이 엑스레이를 촬영하지 않고 그냥 눈으로만 치아를 확인했으면 신경치료까지 해야하는 우식을 그냥 방치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치과에서 검진을 받을때는 정확한 검진과 진단을 위해서 반드시 엑스레이촬영을 동반하여 검사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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