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요통에 이어 현대인들의 고질로 떠오른 질환이 하나 있다. 바로 ‘턱관절 질환’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턱관절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은 지난 2015년 34만8413명으로, 2010년 24만8052명과 비교해 약 45%가량 급증한 수치다.
그렇다면 턱관절 질환은 무엇일까? 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귀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말을 할 때나 음식물을 먹고 마실 때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 등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이런 턱관절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상태를 턱관절 장애 또는 턱관절 질환이라고 이야기한다.

턱관절 질환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직접적으로는 외상, 교합 부조화 등이 있고 과로, 피로누적 등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이 긴장했을 때도 턱관절 장애가 흔히 발생한다. 이갈이나 이 악물기 역시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자세 불량이나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 엎드려 자는 습관도 턱관절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입을 크게 벌릴 때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외 음식물을 섭취할 때나 하품할 때 턱 주변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방치 시 턱관절이 원래 이동 범위를 벗어나는 탈골이나 입을 다물 수 없는 탈구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비교적 증상 초기에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턱관절 치료 시에는 개인별 상태에 따라 턱관절 전문장치(스프린트)나 약물요법, 운동요법, 턱근육 보톡스요법, 교정 및 보철 교합치료, 분사신장요법 등을 사용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턱관절 전문장치는 이를 갈거나 악무는 것이 원인인 경우, 이를 바로잡아주는 용도로 사용하게 된다. 전문장치 장착 시에는 이가 맞물리는 위치를 바로잡아 머리와 목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치아를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단, 일반 이갈이 방지 장치를 사용할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턱관절 전문 기공소에서 만든 장치를 사용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턱관절 질환 근본 치료의 상당 부분은 교정치료로 연결된다. 따라서, 교정을 목적으로 한다면 기본적인 턱관절 검사를 받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턱관절 치료 후 교정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이밖에 턱관절 치료와 통증완화 효과를 주는 셀라럭스 등의 장비를 사용해 치료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부천 주드림치과 이상수 원장은 “턱관절 질환은 근육의 이상인지 관절 내 디스크의 문제인지 등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만 보다 빠르고 통증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갖춘 턱관절 질환 중점 치료 병원을 찾으면 보다 확실한 턱관절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