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칼럼> 사랑니?! 꼭 빼야하나요?
치과에 오는 모든 환자분들은 검진을 하게되면 사랑니가 있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됩니다. 사랑니기 있다고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사랑니요? 빼야하나요?"
이에대한 정확한 답은 '뺄수도 있고 안뺄수도 있습니다' 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특히 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에는 빼는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왜 사랑니는 치과에 가면 빼야한다고 얘기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안빼도 되는 사랑니는 따로 있나요?
다음부터 이런 궁금증에 대해서 말씀드리려합니다.
Q. 꼭 빼야되는 사랑니는 따로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1. 다음의 사진을 보면 사랑니가 어금니뒤에 나와있는데 비스듬하게 누워있어서 오랫동안 빼지않고 방치한 경우입니다.
환자분이 치과에 오신것은 사랑니때문이 아니고 그 앞에 치아가 아파서 오셨습니다.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확인한 결과...
사랑니와 그 앞의 치아사이에 음식물들이 축적이 되어 결국 사랑니 앞에 치아를 심각하게 썩게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파란색 화살표가 바로 썩은 부위입니다. 안의 신경까지 썪어있어서 "신경치료"를 해야만 했습니다.
2. 다음의 사진을 보시면 사랑니가 역시 잇몸밖으로 절반정도 나와있는데 잇몸이 부어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랑니를 빼지 않을 경우 피곤하다거나 몸상태가 안좋은 경우 계속 저곳의 잇몸이 부을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경우도 반드시 사랑니를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안빼도 되는 사랑니가 있나요?
A. 네 물론 안빼도 되는 사랑니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 역시 미래에는 빼야될 수도 있습니다!
1. 아래의 사진을 보면 빨간색 화살표자리에 치아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니가 있는 것일까요?
네! 안타깝게도 잇몸속에 사랑니가 있습니다.
이런 사랑니는 매복 사랑니라고 합니다.
이경우는 잇몸속에 완전히 매복되어 있어서 굳이 뺄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위의 경우에는 하악신경관이라고 하는 신경이 지나가고있어서 빼기에도 매우 위험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위의 케이스는 일단 지켜보고 굳이 발치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이 분의 반대쪽 상황입니다.
여기는 사랑니의 팁쪽이 아주 조금 나와있고 잇몸도 살짝 부어있는듯한 모습입니다.
역시 엑스레이 사진에서봐도 사랑니가 떡하니 존재하고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낄수도 있고 피곤하면 잇몸이 많이 부을수 있는 환경이기때문에 빼는 것이 더 나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하악신경관이 사랑니뿌리를 지나고 있고 붓기도 그렇게 크지않기때문에 반드시 빼야되는 것은 아닙니다.
몇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한 후에 필요하다면 발치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이와같이 사랑니는 경우에 따라서는 반드시 빼야되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굳이 안빼도 되는 사랑니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치과에서 꼭 검사를 진행하셔서 본인의 사랑니가 어떠한 상태인지를 잘 확인해두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